김건희 2심 선고한 신종오 고법판사 비보에…법원 내부 "큰 충격"

사회

뉴스1,

2026년 5월 06일, 오후 06:06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의 모습. 2026.5.6 © 뉴스1 최지환 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2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고법판사(55·사법연수원 27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법원 내부에서도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법관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고법판사는 "너무 안타깝고, 다들 충격이 큰 상황"이라며 "오전부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도 "기사로 소식을 처음 접했는데 법원 동료들 모두 충격이 크다"며 "같은 법원에서 근무한 연은 없지만, 소식 자체만으로도 다들 충격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고법판사에 대해서는 법리에 엄격하고 재판 업무에 성실하게 임해 온 법관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 고법판사는 "서울고법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성실한 분으로 알고 있다"며 "묵묵하게 맡은 일을 해내는 법관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고법판사는 "주말에도 매번 법원에 나와 근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튀는 스타일이 아니라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 분으로 알고 있고, 훌륭하다는 말씀만 들었다"고 했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어느 법원에서 근무할 때나 묵묵하게 재판 업무에 매진하는 법관이라고 들었다"며 "너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라고 전했다.

신 고법판사는 서울고법 형사15부 소속으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아 직접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 형량(1년 8개월)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앞서 김 여사 사건은 형사13부에 배당됐다가 변호인과 법관의 연고 관계 등을 이유로 형사1부로 재배당됐다. 이후 해당 재판부가 내란전담재판부로 지정되면서 형사15부가 다시 맡게 됐다.

형사15부는 김 여사 사건 외에도 형사1부가 담당하던 사건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 고법판사의 사망 경위와 최근 재판 업무 사이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법원은 유족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장례 절차 지원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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