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보전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9 © 뉴스1 이승현 기자
지리산국립공원 종주길에 반달가슴곰과 탐방객 충돌을 줄이기 위한 '곰 주의 알림종'이 확대 설치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위해 지리산국립공원 종주능선 구간에 '곰 주의 알림종'을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지리산 종주길 일대 10곳에 알림종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7월까지 12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알림종은 탐방객이 직접 종을 울려 자신의 위치를 곰에게 미리 알리는 방식이다. 공단은 이를 통해 반달가슴곰과 탐방객 간 우발적 마주침과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리산에는 국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통해 방사된 개체들이 서식하고 있어 탐방객 안전 관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설치 구간은 반달가슴곰 주요 서식지이면서 탐방객 이동이 많은 지리산 고지대다. 연하천~벽소령~세석대피소 약 9.9㎞ 구간에는 10곳, 노고단~천왕봉 구간에는 12곳이 각각 설치됐다. 일부 구간은 약 1㎞ 간격으로 알림종이 배치됐다.
이번 사업은 세계자연기금(WWF) 지원으로 추진됐다. WWF는 2025년부터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반달가슴곰 피해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 사업을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알림종 설치 지원에 집중했다.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만큼 법정 탐방로 이용과 2인 이상 산행을 권고했다. 먹이를 주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접근하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국립공원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