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비 깎아달라" 했더니 30㎝ 흉기 협박…"화나면 감정 주체 못 해"

사회

뉴스1,

2026년 5월 09일, 오후 04:18


중개수수료를 깎아달라는 고객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위협한 혐의로 70대 공인중개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70대 공인중개사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 송치 여부를 검토 중이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한 공인중개사무소에서 부동산 계약을 마무리하러 온 고객 이 모(41) 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계약 과정에서 중개인이 제공한 전세보증금과 세입자 관련 정보 등이 실제와 달랐고, 이로 인해 변호사 상담까지 받는 등 불편을 겪었다며 중개수수료를 절반으로 조정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A 씨는 갑자기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난 뒤 사무실 주방으로 향했고, 약 30㎝ 길이의 흉기를 들고 돌아왔다. 이후 흉기의 날 부분이 보이도록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 꽂아 둔 채 이 씨에게 "돈을 보내라"고 협박했다.

매체에 따르면 겁에 질린 이 씨는 돈을 송금하는 척하면서 휴대전화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입금할 건데 칼을 왜 들고 계시냐", "부동산 믿고 거래하는 데 너무 충격적이다", "칼을 들고 있으니 무섭다" 등 말을 이어가며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은밀하게 알렸다.

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약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 씨를 제압했고, 흉기를 압수해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면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솟는다. 하지만 실제로 위해를 가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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