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9개 예약 후 '어쩌라고 신고해라'"…체고 감독 노쇼, 모텔 사장 분통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0일, 오전 05:00


한 체육고등학교 감독이 단체 숙소를 예약 해놓고 당일 나타나지 않은 뒤 오히려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체육고등학교 태권도 감독이 예약 노쇼하고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광주에서 작은 모텔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5월은 대목이라 객실 예약이 중요한 시기인데 지난 4월 중순 OO체고 감독 B 씨라는 사람이 전화로 객실 예약 문의를 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에 따르면 B 씨는 5월 6일 숙박을 위해 객실 9개가 필요하다고 숙소 예약을 문의하며 버스 주차 가능 여부 등을 물었다. 이에 A 씨는 "주변이 번화가라 대형 버스 주차가 어려우니 근처에 직접 주차를 하고 오셔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후 다시 B 씨는 다시 전화를 걸어 "버스는 힘드니 다른 차량 팀과 바꿔 예약하겠다"며 예약 진행을 요청했다.

A 씨는 B 씨의 요청대로 5월 6일 객실 9개를 비워둔 채 계속해서 들어온 다른 단체 예약 문의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예약 당일인 6일 밤까지 B 씨를 포함한 단체 예약 손님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A 씨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B 씨에게 직접 연락을 할 수밖에 없었다.

A 씨는 "전화했더니 상대방은 '내가요? 나는 예약 안 했는데?'라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며 "상대방이 통화 녹음이 있으면 보내보라는 식이어서 총 15분 분량의 통화녹음 5개를 전달한 뒤 다시 전화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전화를 받은 B 씨는 "지금 술을 마시고 있다. 뭐 어쩌라는 거냐. 책임지라는 거냐"라며 "예약한다는 말은 없지 않냐, 신고하든지 말든지 알아 서해라"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이에 A 씨는 "통화 내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고 오히려 다른데 예약 잡았는데 어쩌라는 식이었다"며 "학교 민원, 업무방해 등 신고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려고 한다. 학교 단체 예약은 여태껏 노쇼를 한 번도 당해본 적이 없고 항상 카드 결제라 믿은 나만 죄인인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연이 알려진 뒤 A 씨는 다음날 추가 글을 통해 "B 씨에게 아침부터 전화가 와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냐며 삭제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학교 이름 그리고 당사자가 누군지도 특정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글을 삭제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더라. 그래서 '신고하세요'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자기 말을 책임지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나", "요즘 같은 시대에 예약금은 필수입니다. 교육청 포함해서 모든 곳에 꼭 신고해서 망신을 줘야 합니다", "감독을 대상으로 진행하지 마시고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셔야 더 혼꾸멍날 듯" 등 B 씨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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