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부터 첨단산업까지 성남시 ‘다이아몬드형 산업벨트’로 묶는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11일, 오후 07:36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북으로는 포스코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정구 위례신도시 내 4차산업 클러스터, 동쪽은 전통 제조업에서 미래형 도시산업으로 전환 중인 중원구 성남하이테크밸리, 서쪽은 첨단산업 메카 판교1·2·3테크노밸리와 야탑밸리, 그리고 남쪽은 판교의 성공신화를 이을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성남 다이아몬드형 산업벨트 구상도,(사진=성남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대한민국 국가예산 700조원의 절반을 상회하는 경제효과가 이 생태계 안에서 발생한다. 성남시가 구상 중인 ‘다이아몬드형 산업벨트’의 밑그림이다.

11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올 초 야탑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야탑밸리) 조성사업 추진을 기점으로 이같은 다이아몬드형 산업벨트 계획을 발표했다. 그간 판교테크노밸리로 대표됐던 첨단산업 인프라를 시 전역으로 확장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분당구 야탑동 4-2번지 일원 약 2만8000㎡에 추진되는 야탑밸리는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성남하이테크밸리를 잇는 첨단산업 교두보로, 시는 조성 완료 시 상주인력 1000여 명, 유동인구 7000여 명 규모 산업·생활 복합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제3테크노밸리가 건설 중인 판교테크노밸리는 제1테크노밸리만해도 2024년 기준 1196개 기업에서 한 해 181조 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집적지다. 올해 말까지 단계별 준공 중인 제2테크노밸리에는 현재 584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연 매출은 44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성남시는 여기에 더해 성남농수산물유통센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 부지 등 오리역 일대 57만㎡에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지구단위계획방식을 활용해 독자 추진한다. 제4테크노밸리는 최대 8만 3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연 180조 1288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위례신도시 지원시설용지에 포스코 홀딩스를 유치함으로써 추진되는 ‘위례 4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해 11월 포스코 글로벌센터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포스코 글로벌센터는 4만 9308㎡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2030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준공 시 3300명 상시 고용과 16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위례신도시에 조성될 포스코 글로벌센터 예상 조감도.(사진=성남시)
1976년 조성돼 3658개 제조기업이 밀집한 성남하이테크밸리는 현재 혁신지원센터, 식품연구개발지원센터 등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 성남시는 또 기후테크지원센터도 올 상반기 개관해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후테크 기업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까지 집계되고, 추산된 성남 다이아몬드형 산업벨트 조성에 따른 기업 매출액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422조원으로 대한민국 1년 국가 예산 700조원의 절반을 넘어선다. 개별 사업 조성이 완료되면 이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전통 제조업부터 반도체, 모빌리티, 게임까지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이 다이아몬드형 생태계 안에서 묶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판교의 성공 신화를 넘어 성남이 경제 중심지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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