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건복지부)
임상3상은 신약 개발 과정 중 가장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단계로 꼽힌다. 실패 가능성과 규제 위험이 높아 민간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만큼, 정부는 민간 자본이 기피하는 고위험 구간의 투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펀드를 마련했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의 ‘2025년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총 57개다. 유형별로는 합성신약이 34종으로 가장 많고, 바이오신약 20종, 천연물신약 1종 등이 포함됐다. 질환별로는 대사질환 12종, 중추신경계질환 7종, 암 표적치료제 8종 등이 임상3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펀드 규모는 총 1500억원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예산 600억원과 회수재원 100억원 등 총 700억원을 출자하며, IBK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도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총 900억원 규모의 공공자금이 투입된다.
특히 정부는 펀드 목표 결성액의 80%인 1200억원 이상이 조성될 경우 조기 투자 집행이 가능하도록 ‘우선 결성 방식’도 허용하기로 했다. 최소 결성액 이상 자금이 확보되면 투자 시점을 앞당겨 임상 단계 기업의 자금 공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주목적 투자 조건으로는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임상3상을 추진 중인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도록 했다. 펀드 결성 기한은 기본 3개월이며, 필요 시 추가로 3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운용사 선정 기준과 세부 출자 조건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임상3상 특화펀드가 혁신 신약의 임상 완주와 세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자금 공백 해소와 글로벌 신약 창출을 위해 펀드 조성과 신속한 투자 집행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