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연수갑 후보, 공천헌금 수수 의혹 피소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13일, 오후 03:16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종진 국민의힘 후보가 공천헌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에 수사의뢰됐다. 또 같은 사건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13일 인천지검 등에 따르면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 후보와 측근 A씨,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B씨를 인천지검에 수사의뢰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과 6·3 지방선거 인천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던 지난달 초 A씨를 인천 기초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B씨에게 보내 공천헌금을 요구하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후보 사건이 수사의뢰된 것은 맞다”며 “그러나 수사 진행 과정에서 구체적인 혐의나 수사 주체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종진 후보. (사진 출처 = 박종진 후보 페이스북)
국민의힘 연수갑 책임당원연대도 지난 8일 같은 사건의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박 후보를 인천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박 후보를 불구속 입건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속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그러나 혐의의 진위와는 별개로 이번 사건이 드러낸 구조적 문제는 분명히 짚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종진 후보는 당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이자 6·3 지방선거 인천공천관리위원장을 동시에 맡고 있었다”며 “그는 기초의원 출마 예정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고 측근을 보내 사적으로 만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후 해당 출마 예정자는 경선 없이 가번 공천을 받았다”며 “공관위원장은 공천 과정과 결과에 대해 책임, 권한을 가진 최고위급 심판이다. 심판이 특정 선수와 사적으로 접촉하고 그 선수가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면 불법이 없었다 해도 공정성의 외관은 이미 무너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후보측은 “국민의힘은 이 사안에 대해 즉각 입장을 밝히고 공천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종진 후보는 고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금품을 요구하거나 수수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근거 없는 정치적 음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일부에서 제기되는 주장 가운데는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는 내용은 물론이고 사실관계 확인 없이 확대·재생산되는 허위 주장과 일방적 비방도 포함돼 있다”며 “공천과 관련된 어떠한 의혹이나 억측, 허위사실에 기반한 비방과 협박,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