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해외 숨어도 끝까지 추적”…‘AVMOV’ 운영진 구속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13일, 오후 06:46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가족 및 연인을 대상으로 촬영한 성착취물 등이 유통되던 불법사이트 ‘AVMOV’ 운영자 중 한 명이 구속됐다.

13일 수원지법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 A(40대)씨에 대해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홍섭 수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또 다른 운영진인 B씨(30대)와 함께 ‘AVMOV’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태국으로 출국했으나, 정부가 여권 무효화 등 조치에 나서자 변호인을 통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뒤 입국 과정에서 체포됐다. B씨는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체포 다음 날인 12일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검찰은 B씨에 대한 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사이트 운영과 관련한 최상위급 운영자로, 많은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하고 범죄 수익의 상당부분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의 범행 가담 정도를 추가 수사해 영장신청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A씨와 B씨 외 다른 운영진급 용의자들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이다. AVMOV 이용자 204명은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VMOV는 2022년 8월 개설돼 회원 54만명이 가입된 불법 사이트로 이곳에서 성착취물 등이 유포돼 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사이트를 적발해 내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사이트 접속은 차단된 상태다.

한편 지난 12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AVMOV 운영진 2명이 추가 검거됐다는 소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 이런 짓 하고 해외로 숨어도 강제귀국시켜 반드시 엄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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