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에 생수·빵 훔친 30대…경찰이 건넨 뜻밖의 손길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13일, 오후 11:0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생활고로 1만 7000원 상당 식료품을 훔친 30대가 처벌 대신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충남경찰청은 절도 혐의로 검거된 30대 A씨의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돕고 긴급 지원금과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난달 16일 충남 아산시 한 편의점에서 생수와 빵 등 1만 7000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관련 신고를 받고 잠복 중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3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뒤 후유증으로 뇌수막염을 앓게 되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시텔에 혼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가족과 연락이 끊긴 상태에서 지인에게 돈을 빌려 월세를 내는 등 생활고가 심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단순 처벌만으로 재범 방지가 어렵다고 보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돕고 지원 절차를 연계했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긴급 지원도 이뤄진 상태다.

현재 A씨에 대한 수급자 심사가 진행 중이고, 경찰은 A씨에게 긴급 지원금과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 보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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