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자혜의원. 1916년 소록도병원이 시작된 곳이다.(사진=국립소록도병원)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센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22명에게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은 47년간 소록도와 전국 정착촌을 돌며 무료 치과 진료와 틀니 제작 봉사를 이어온 오성욱 씨와, 대구·경북 지역 한센인 외래진료 활성화 및 재활 지원에 힘써온 박진우 씨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도 국무총리 표창 2명, 복지부 장관 표창 18명이 각각 수상했다.
행사와 함께 소록도박물관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소록도 사람들’을 선보였다. 전시는 편견과 질병 속에서도 삶을 이어온 한센인 당사자들과 헌신적인 의료진,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1954년 창립된 ‘건설대’의 삶을 조명하며, 병원 내 건설·수리·청소 등 고된 일을 맡아온 이들의 희생과 노고를 되새겼다.
행사 기간에는 윷놀이와 한센 가족 노래자랑, 행복사진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한센사랑 축제한마당’도 열려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과거의 상처를 넘어 상생과 화합의 미래로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한센인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충현 국립소록도병원장은 “한센 어르신들이 현재 생활하는 공간에서 보다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