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통합 기상가뭄정보 서비스' 개시…돌발가뭄 감시 강화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4일, 오전 11:00

세종시 소정면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농부가 말라가는 논을 둘러보며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2.6.12 © 뉴스1 김기남 기자

기상청이 짧은 기간 안에 급격히 심해지는 '돌발가뭄'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통합 기상가뭄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상청은 14일부터 수문기상 가뭄정보 시스템에서 '통합 기상가뭄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돌발가뭄은 짧은 기간 강수량 부족과 낮은 습도,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증발산량이 급증해 토양과 식생 수분이 빠르게 감소하는 현상을 뜻한다.

기존 기상가뭄 정보는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을 기준으로 하는 표준강수지수(SPI6) 중심으로 제공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온과 강수 부족이 겹치면서 수 주 안에 급격히 심해지는 돌발가뭄 대응 필요성이 커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결국 이번 통합 정보 서비스는 기후변화로 짧은 기간 안에 가뭄이 급격히 심해지는 사례가 늘면서 단기 가뭄 감시 필요성도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기상청은 최근 3개월 누적 강수량을 반영하는 표준강수지수(SPI3)를 새로 도입했다. 단기 강수 부족 상황과 가뭄의 빠른 발달 가능성을 더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새로 제공되는 돌발가뭄 감시정보는 단기간 증발 수요 증가와 최근 3개월 강수 부족 상태를 함께 반영한다. 지속기간 정보도 함께 제공해 가뭄 위험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상청은 가뭄 현황과 전망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통합 서비스도 구축했다. 서비스에서는 돌발가뭄 현황과 SPI3·SPI6 기반 가뭄 현황·전망, 이상기후 기반 기상가뭄 시나리오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상기후 기반 가뭄 시나리오는 향후 강수량이 매우 적은 하위 5퍼센타일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가뭄 단계가 어떻게 악화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참고 정보다. 기상청은 이 서비스가 최근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가뭄 양상을 보다 신속하고 종합적으로 감시·판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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