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지난 13일 대명캠퍼스 동산관 시청각실에서 ‘제7회 극재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New Ground: 기술, 창작, 그리고 동시대 미술의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극재포럼은 한국 현대미술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극재 정점식 교수의 예술적 성취와 교육자적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정 교수는 계명대 미술대학의 설립과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포럼은 2012년 첫 회 이후 미술과 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이 동시대 예술 흐름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어져 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술 환경 변화가 예술 창작 방식에 가져온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민세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박현준 KAIST 교수, 이영희 한국섬유신문 부사장, 박세현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 회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창작 영역을 어떻게 확장시키는지, 미래 미술이 어떤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2회 계명극재회화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수상자는 최윤희 작가다. 최 작가는 ‘통로에 서있는 시간’을 비롯해 시간과 기억의 흐름을 회화적으로 탐구한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계명대는 제7회 극재포럼을 개최하고 극재미술관 화이트 갤러리에서 16일까지 극재 정점식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사진=계명대)
최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한 뒤 2019년 OCI미술관 개인전을 시작으로 여러 개인전과 국내외 전시에 참여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OCI미술관과 경기도미술관 등에는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최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이번 수상은 제 작업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작업을 이어오는 과정의 고민과 실험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금의 질문을 놓지 않고 더 깊이 있는 작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포럼과 연계한 전시도 극재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다. 제1전시실 ‘화이트 갤러리’에서는 정점식 특별 기획전이 열리고 있으며, 그의 유작을 20m 규모 대형 벽면 영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 공개됐다. 상설전시실에서는 기증 작품과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정 교수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실 ‘블랙갤러리’에서는 최윤희 작가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제3전시실 ‘크리에이티브 갤러리’에서는 계명대 미술대학 재학생 작품 가운데 선발된 약 60점이 전시돼 차세대 작가들이 바라본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극재포럼은 정점식 선생의 예술적 성취와 교육자적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역할을 모색하는 학술의 장”이라며 “포럼과 전시를 함께 구성해 예술과 기술 융합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