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비염, 천식, 결막염)과 마찬가지로 유전, 환경과 면역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하는 만성적인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단순하게 한 가지의 알레르기 물질이 관여해서 생기는 것이라 쉽게 판단할 수는 없다.
천식 비염 결막염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고 아토피피부염이 심할수록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며, 부모가 아토피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심할수록 그들의 자녀에게 아토피피부염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건강한 어린이에서 피부는 외부 자극, 수분 손실,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장벽의 역할을 하며, 피부 장벽은 적절한 수분과 지방 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기능적인 면역 반응, 적절한 구조적인 완성도 등에 의해 효과적으로 유지된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특징은 피부가 심하게 건조한 것이며, 피부 건조증은 수분 손실을 초래하여 발생하며, 이런 현상 때문에 항원(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이 피부에 침투되고 미생물의 침습 등이 생기게 된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필라그린(Filaggrin)이라는 단백질의 결함 또는 변이가 발견되는데 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50%에서 볼 수 있다.
필라그린은 피부 장벽의 주요 구성 요소로, 이것에 문제가 생기면 수분 손실(건조)과 피부 장벽 기능 소실, 선천 면역의 손상, 마이크로바이옴의 변동으로 세균, 바이러스, 진균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고. 외부 물질(알레르겐, 미생물 등) 침투가 쉬워질 수 있다.
◇ 임상 양상
심한 가려움증, 홍반, 구진과 인설을 동반한 건성 피부 병변이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전형적으로 영아기에 시작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50%는 생후 1년 이내에 첫 증상을 보이며, 그 밖에 30%는 1~5세에 발병된다. 가려움증은 가장 두드러진 증상으로 밤에 심하다. 이로 인해 환아는 끊임없이 긁게 되어 피부에 수포와 딱지가 생기며, 2차 세균 감염이 잦다. 피부 병변은 급성, 아급성 및 만성의 형태로 구분할 수 있지만 질병 자체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대부분 혼합돼 나타나거나 급성이 증상이 반복하면서 만성화하는 특성이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병변은 급성기에는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 구진, 줄까짐, 수포, 장액성의 삼출물, 부종, 딱지와 같은 병변을 보이다가, 인설과 표피 박리를 동반한 홍반성 구진의 아급성기 병변을 거쳐, 차츰 피부가 두꺼워지고 주름이 뚜렷해지는 태선화 현상과 섬유화를 동반한 구진의 만성기 병변이 나타난다. 만성 아토피피부염에서는 피부 반응의 3단계가 한 개인에서 흔재해 보일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연령에 따라 증상의 심한 정도와 병변의 발생 부위가 다르게 나타난다. 영아기에는 대개 얼굴, 머리, 사지의 신전 부위에 나타나고, 연장아에서는 사지에 굴측에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