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 고령 초고도비만 환자, 로봇 수술로 치료했더니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15일, 오전 11:09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BMI(체질량지수) 45의 고령 초고도비만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위소매절제술과 탈장수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단일공 로봇수술로 마취와 수술 횟수를 줄여 환자 부담을 낮추고, 복합 질환 치료 가능성을 보여줬다.

환자는 키 149.9cm, 체중 101.8kg의 초고도비만 상태로 고령이라는 위험 요인까지 겹쳐 마취 및수술 전 면밀한 평가가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였다.

일반적으로 비만대사수술과 탈장수술은 각각 별도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범위와 접근 부위가 다르고, 수술 시간이 길어질 경우 마취 부담과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고도비만 환자는 지방층이 두껍고 수술 공간 확보가 어려워 치료 계획 수립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번 수술은 환자의 전신 상태와 수술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동시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진행됐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용해 마취와 수술 횟수를 한 번으로 줄이면서 환자의 부담을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로봇수술센터장은 “비만 환자에서 복합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단일공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단일공 로봇수술은 하나의 절개만으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회복이 빠르고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복합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적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근 로봇수술 800례를 달성했으며, 비만대사외과, 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다빈치SP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 로봇수술센터장이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