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골절에 실신"…100만 유튜버 살해 시도한 일당, 징역 25~30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15일, 오후 05:25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한 유명 게임 유튜버를 납치·폭행해 살해하려 한 일당에게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됐다.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게임 유튜버 '수탉'을 폭행하는 일당. (사진=연합뉴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는 15일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고차 딜러 A(26)씨에게 징역 30년, 공범 B(24)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범행 도구를 제공하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강도상해방조)로 기소된 C(37)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장소와 폭행·납치 방법, 재산 은닉 및 사체 유기 방법까지 사전에 철저히 계획했다”며 “차량과 도구를 준비하는 등 인적·물적으로 치밀하게 범행을 대비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두개골이 골절되고 실신하는 등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의 참혹한 부상을 입었다”며 “피고인들은 객관적 증거가 제시될 때만 범행을 인정하고 허위 진술을 시도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없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2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을 둔기로 수차례 폭행한 뒤 차량에 태워 납치·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자를 차량에 태운 뒤 충남 금산군까지 약 200㎞를 이동했으나 미리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사건 발생 약 4시간 만에 공원묘지 주차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수탉은 폭행으로 얼굴 부위에 심한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계약과 관련해 수탉으로부터 계약금 반환 요구를 받자 돈을 빼앗고 살해할 계획을 세운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결심공판에서 A씨와 B씨에게 무기징역을, C씨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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