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경찰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접수된 우리 국민의 구조 요청에 신속히 대응해 감금 피해자 2명을 연이어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에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지역 호텔에 우리 국민이 감금되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는 일자리를 제안받고 베트남을 거쳐 캄보디아로 이동한 후 감금돼 2만 달러를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피해자는 대사관 대표 전자우편으로 구조 요청 문자를 보냈다.
경찰청은 신고 접수 직후 △국제공조2과(해외안전상황계) △국내 수사관서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 △코리아전담반 △국정원 및 캄보디아 현지 경찰이 참여하는 실시간 국제 공조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인터폴 공조 및 현장 대응을 총괄했다.
경찰은 구조대상자의 피해 정도와 위치 세부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고, 캄보디아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 확인 및 주변 탐문 등 구조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양국 경찰은 구조대상자의 정확한 구금 장소를 특정, 캄보디아 경찰 20여 명을 투입해 호텔 1층 출입구와 주변 도주로를 차단하는 등 구조 작전을 펼쳤다.
그 결과 중국인 용의자 3명이 구조대상자를 데리고 호텔 밖으로 도주 중인 상황을 포착, 신고 접수 약 9시간 만에 구조대상자를 안전하게 구출하고 용의자 전원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찰은 구조대상자가 누리소통망 등에 게시된 '장애인·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별 채용 공고'를 통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보고, 해당 공고를 작성·유포한 인력 송출 브로커 등 관련자들에 대한 후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우리 국민 여성이 감금되어 있다'라는 내용의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는 온라인으로 알게 된 중국인을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에 갔다가 돈을 주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는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경찰청은 즉시 국내외 경찰과 재외공관이 참여하는 국제 공조 대응에 착수하고, 피해자의 소재 확인 및 신원 특정을 위한 인터폴 황색 수배를 실시했다.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은 신고자가 공유한 대략적인 위치 정보와 CCTV 분석 등으로 체류 장소를 특정해, 현지 경찰과 합동 작전을 통해 신고 하루 만에 피해자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용의자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이번 사건은 코리아전담반과 현지 경찰 간 공조 체계가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여전히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일자리 알선을 빙자한 납치 감금 사건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온라인 취업 사기, 불법 투자·도박 조직 연계된 감금·협박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재외국민 보호와 해외 강력범죄 대응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청은 '한-캄보디아 치안총수회담'을 개최하고, 써 탯 캄보디아 경찰청장과 코리아전담반의 기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