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행, GTX 삼성역 철근 누락에 "내사 착수 예정"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18일, 오후 02:28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8일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견된 데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착수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사진= 연합뉴스)
유 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사할 만한 사안 아니냐’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유 대행은 “언론 보도가 됐고, 의원님들도 지적이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 등을 토대로 입건 전 조사 착수 예정이라고 보고받았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건 배당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 6개월 동안 은폐한 것이 본질이고 은폐한 주체는 오 시장(현재 직무정지)인데 ‘자기는 몰랐다’는 전제 위에서 유체 이탈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며 “저는 철근이 빠진 것도 문제지만 오 시장의 정신이 빠진 게 더 큰 문제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하는 토목건축 분야에서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는데 서울시 도기본부장(도시기반시설본부장)만 알고 그 선에서 보고가 멈춰 서울시장에게 보고가 안 됐다는 것을 믿을 사람이 어디있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뻔히 알고도 ‘단순한 시공사의 오류다’, ‘자기는 몰랐다’고 방송에 얘기했기 때문에 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은 연임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돼 있다. 앞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시공사가 지난해 11월 철근 누락 사실을 확인해 서울시에 보고했음에도, 서울시는 약 5개월이 지난 지난달 29일에야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을 꺼내 들어 유 대행에게 질의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1995년 사건 당시 판결문과 함께 정 후보의 ‘거짓 해명’ 의혹에 대해 물었고, 유 대행은 “보도를 통해 사안을 파악하고 있다”, “고발이 접수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 중”이라는 등의 원론적 답변을 이어갔다.

고 의원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맞는 게 흔한 일이냐”고 물었고, 유 대행은 “경찰관 업무를 하다 보면 종종 공무집행 방해 사건들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답했다.

또 유 대행은 ‘(사건 당시) 경찰 수사를 이렇게 엉터리로 하느냐’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타에 “경찰은 모든 사건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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