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만 따르는 이집트 유명견 '칼빵이'…4년 만의 재회에 뭉클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8일, 오후 03:31

유튜버 키묘는 4년 전 이집트 다합 여행 때 인연을 맺은 칼빵이를 4년 만에 다시 만난 사연을 전했다. 사진은 키묘가 남편과 첫 데이트 때 찍은 칼빵이(인스타그램 keemyo.p 제공). © 뉴스1


이집트 다합(Dahab)에서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 '마스코트'처럼 알려진 떠돌이 개 '칼빵이'의 근황 영상이 공개되며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4년 전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한국인 가족이 다시 현지를 찾았고, 같은 장소에서 칼빵이와 재회한 사연이 감동을 전했다.

최근 여행 유튜버 키묘(keemyo)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칼빵이 근황 영상을 공개했다.

18일 키묘에 따르면 칼빵이는 이집트 다합 여행객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존재다. 한국인 여행객만 유독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으로 알려지며 '수호천사 강아지', '한국인 여행객 마스코트'로 불리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연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이집트를 가보지 않은 국내 누리꾼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화제가 됐다.

최근 4년 만에 다시 찾은 이집트 여행에서 칼빵이와 재회한 키묘 가족(인스타그램 keemyo.p 제공) © 뉴스1

이집트 현지에서는 떠돌이 개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비교적 강한 편인 것으로 전해진다. 얼굴에 상처를 입은 채 떠돌던 칼빵이는 약 8~10년 전 한 한국인에게 치료와 돌봄을 받은 뒤 특히 한국인 여행객들을 잘 따르는 모습으로 알려졌다. 이름도 얼굴에 남아 있는 흉터 때문에 붙여졌다.

키묘 역시 4년 전 당시 남자친구와 다합 여행 중 칼빵이를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칼빵이는 해 질 때까지 약 5시간 동안 두 사람을 따라다녔고 덕분에 여행 사진마다 자연스럽게 함께 담겼다.

4년 전 키묘와 남자친구를 여행 내내 따라다닌 칼빵이 모습(인스타그램 keemyo.p 제공) © 뉴스1


키묘는 이후 결혼식 포토 테이블에도 칼빵이와 찍은 사진을 올리고, 가족 티셔츠에도 칼빵이를 넣을 정도로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4년 뒤. 결혼 후 아이까지 태어난 키묘 씨 가족은 다시 다합을 찾았다. 과거 칼빵이와 사진을 찍었던 장소에서 아이와 함께 사진을 남기고 있었는데 그날 밤 실제로 칼빵이가 같은 장소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영화 같은 이야기다" "눈물 난다. 칼빵이는 모두를 기억하고 있다" "한국에 초청해야 한다" "아름다운 이야기에 뭉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창에는 과거 칼빵이를 만났던 여행객들도 등장했다. 8년 전 직접 '칼빵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는 누리꾼부터 "이집트 여행 때 칼빵이의 에스코트를 받았다"는 경험담까지 이어졌다.

8년 전 칼빵이에게 이름을 지어줬다는 누리꾼이 공유한 칼빵이 사진(인스타그램 keemyo.p 제공) © 뉴스1


특히 키묘는 "8년 전 이름을 지어준 분이 보내준 옛 사진 속 집이 이번에 칼빵이가 찾아왔던 바로 그 집이었다"며 "이집트에 수많은 집이 있는데 같은 장소였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최소 10살로 추정되는 칼빵이는 다합에 거주 중인 한국인이 돌보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묘는 "오랜 떠돌이 생활을 마감하고 한곳에 정착해 지낸다고 들어 안심됐다"며 "세월이 흐르며 부쩍 늙은 모습이 보여 안타까웠지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피펫]

키묘 가족이 머무는 집을 찾아온 칼빵이가 아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인스타그램 keemyo.p 제공). © 뉴스1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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