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이길여 총장 "우리 애기들, 오늘은 놀아"…대학축제 떴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19일, 오후 10:4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932년생으로 올해 93세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대학 축제 무대에 직접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가천대학교 가천방송국 유튜브 채널
19일 가천대학교 가천방송국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3일 가천대 캠퍼스에서 개최된 ‘2026 가천 워터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이 총장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 총장은 라임색 니트에 흰색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이 총장은 학생들을 “우리 자랑스러운 애기들”이라고 부른 뒤 “오늘은 여러분들이 공부도 다 잊어버리고, 스트레스를 발로 차 버리고, 실컷 놀고, 소리 지르고, 뛰고, 땅이 꺼져라 춤추시라”고 외쳤다.

이어 “최고의 학생답게 오늘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 총장의 당부를 요약한 ‘축제 6계명’이라는 자막이 삽입되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경이롭다”, “30대인 나보다 허리가 꼿꼿하다”, “저리 정정하시다니 비결이 뭘까”, “연예인보다 신기한 총장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무대 뒤편에 서 있던 대학 관계자들을 언급하며 “뒤에 서 있는 교직원들과 교수들도 이 총장 앞에서는 전부 ‘애기들’이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 총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1958년 인천 산부인과 개원을 시작으로 1978년 국내 여의사 최초 의료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2012년 4개 대학을 통합해 가천대학교를 출범시켰으며, 현재 의료·교육·언론을 아우르는 가천길재단을 이끌고 있다.

이 총장은 건강 비결에 대해 철저한 자기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긍정적인 태도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장은 매일 아침 스트레칭과 산책을 하고 하루 1.5ℓ 이상 물을 마시는 습관을 유지한다. 또한 차를 즐겨 마시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가까이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틈틈이 걷기를 실천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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