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선 성평등가족부 사무관(정보통계담당관실)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행정용어와 절차를 쉽게 설명해주는 챗봇이 필요했다”며 인공지능(AI) 챗봇을 연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임 사무관이 고안한 AI 챗봇은 하반기 중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무리 복잡한 상황에서도 변수를 전부 고려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시하고 신청서 작성까지 해 준다. 지금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해져 있는 답만 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아이돌보미 중 고령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음성으로 챗봇과 대화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임 사무관은 “아이언맨의 자비스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최근 AI가 인간 친화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음성 서비스는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했다.
임태선 성평등가족부 사무관
특히 그가 제안한 챗봇 모델이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부처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이후 우수기관으로까지 뽑혔기 때문에 더 정교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임 사무관은 “포기하지 않고 깊게 파다 보니 전공자 수준으로 알게 됐다”며 “모델을 구현하는 사업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전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결과가 레그(RAG)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레그란 질문과 관련된 참고 자료를 구성해 생성형 AI에게 학습시키는 방법이다. 임 사무관은 그래프레그(Graph-RAG)를 활용해 수백만 건의 문서를 학습 데이터로 도입하고 셀프레그(Self-RAG)로 답변이 반드시 법령·지침과 안내서에만 근거하도록 설계했다. 생성된 답변을 스스로 비판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임 사무관은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특정 도메인 고도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최상위 기술 수준”이라며 “현 시점에서 가장 진화된 형태의 인공지능전환(AX) 행정서비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챗봇 공개를 앞두고 바쁜 임 사무관은 지난달 내부 포상금 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임 사무관은 “정보의 사각지대 없이 아이돌봄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한 점을 높게 봐주신 것 같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