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비가 내리자 시민들이 우산을 펼쳐들고 있다. 2026.5.20 © 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일 오후까지 누적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시간당 20㎜ 넘게 퍼붓는 등 빗줄기가 강했던 곳도 있었다. 이번 비는 목요일인 21일까지 전국 곳곳에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0일 퇴근 시간대부터 21일 출근 시간대 사이 중부지방과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남부 중산간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된다.
20일 오후 5시 기준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실황 등에 따르면 이날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제주 서귀포(진달래밭)로, 일 누적 강수량은 129㎜를 기록했다. 경남 남해는 121.8㎜, 전남 여수(백야) 108㎜, 경남 산청(시천) 107㎜, 지리산 105㎜ 등 곳곳에서 100㎜ 넘는 비가 내렸다.
남부·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강하게 내렸는데, 일 최대 60분 강수량은 여수(백야)에서 시간당 22㎜로 가장 많았다. 남해는 시간당 최대 18.7㎜, 사천(삼천포) 시간당 17.5㎜, 상주(공성) 시간당 17㎜를 기록했다.
서울에선 관악구에 최대 36.5㎜의 비가 내렸고, 시간당 7.5㎜가 쏟아졌다.
비는 21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지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21일 낮 12시~오후 6시 사이, 그 밖의 전국에서는 자정까지 내리다가 차차 그치겠다.
21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여태 온 강수량을 제외하고 20~21일 예상되는 누적 강수량은 인천·경기 서해안·북부 내륙, 서해5도 30~80㎜, 서울·경기 남부 내륙 20~60㎜다. 강원 동해안·산지는 50~100㎜, 많은 곳은 강원 산지 150㎜ 이상이 예보됐다. 강원 북부 내륙은 30~80㎜, 강원 중·남부 내륙은 20~60㎜가 예상된다.
충남 북부 서해안은 30~80㎜, 대전·세종·충남과 충북은 20~60㎜가 내리겠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30~80㎜, 광주·전남과 전북은 10~50㎜ 수준이다.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30~80㎜,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울릉도·독도는 20~60㎜가 예상된다.
제주는 북부를 제외한 지역에 30~80㎜가 내리겠다. 많은 곳은 제주 산지 120㎜ 이상, 남부 중산간 100㎜ 이상이다. 제주 북부는 10~60㎜ 수준으로 예보됐다.
강한 비는 20일 늦은 오후부터 21일 새벽 사이 집중되겠다. 인천·경기 서해안·북부 내륙과 서해5도는 시간당 20㎜ 안팎, 서울·경기 남부 내륙은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 내륙은 시간당 10~20㎜, 강원 북부 내륙은 시간당 20㎜ 안팎까지 강해질 수 있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21일 새벽까지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제주 산지와 남부 중산간은 21일 새벽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는 21일 오전까지 시간당 10~20㎜의 비가 이어지겠다.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리면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는 고립 위험이 있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농경지 침수, 농수로 범람에도 주의해야 한다. 산사태와 낙석, 토사 유출, 축대 붕괴 가능성도 있다.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 북부 인근 임진강과 한탄강 등 하천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비가 내리면서 21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최고 22~27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곳도 있겠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중부지방은 강원 동해안·산지를 제외하고 21일 밤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22일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제주는 대체로 흐리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21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 산지는 시속 70㎞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제주 서부·동부·산지는 20일 밤부터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산지는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 먼바다는 21일 밤까지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21일 오전부터 동해 중부 해상과 동해 남부 북쪽 해상,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제주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는 21일 오후부터 물결이 최대 5.0m까지 높게 일겠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