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세계 기후금융·녹색기술 허브 돼야"…국제기후기구 첫 공동회의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1일, 오후 02:32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전 유엔사무총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GGGI-GCF(녹색기후기금) 공동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한국은 기후금융의 중심지를 넘어 기후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과 실행의 세계 기후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은 2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GGGI-GCF(녹색기후기금) 공동 콘퍼런스'에서 한국의 역할을 이같이 평가했다.

이 행사는 한국에 있는 기후 국제기구인 GGGI와 녹색기후기금(GCF)이 처음으로 함께 연 회의(콘퍼런스)다. GGGI는 서울 중구, GCF는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두고 개발도상국의 저탄소·녹색성장과 기후 재원 운용을 지원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녹색기술과 금융 역량을 두 기관의 사업 개발·기후 재원 체계와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개발도상국 현지 수요에 맞는 기후사업을 발굴하고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김 사무총장은 "GGGI는 단순한 논의 기관이 아니라 정책을 설계해 사업으로 전환하고 이를 투자와 금융으로 연결하는 실행 중심 기구(Do Tank)"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자발적탄소시장(GVCM), 그린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녹색성장 의제를 선도하고 GCF와 실질적인 공동 이니셔티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GGGI 의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이 GGGI와 GCF라는 두 핵심 국제기구를 품고 있다는 점은 큰 자산"이라며 "한국이 중견국으로서 기후금융과 녹색성장 협력을 선도하는 가교 구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팔다 두아르테 GCF 사무총장은 GCF의 성과가 한국의 리더십과 GGGI의 기반 작업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GGGI가 사업 초기 제도와 정책 기반을 만들고, GCF가 이를 기후재원과 연결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전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GGGI-GCF(녹색기후기금) 공동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한국의 기후기술과 개발 경험, GGGI의 사업개발 역량, GCF의 재원이 결합하면 기후위기 대응을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GCF의 탄소수익 기반 사업과 GVCM을 연계해 고품질 탄소크레딧 발행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내 기업·금융기관·공공기관·연구기관 관계자 약 150명은 GGGI 사업 참여 방식과 GCF 인증기구를 통한 기후재원 조달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도 참석했다.

재경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한국그린뉴딜신탁기금(KGNDTF)의 협업 사례와 사업 참여 절차도 소개됐다. 이 기금은 현재까지 64개 사업, 약 2250만달러 규모 사업을 승인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엔벨롭스는 한국 녹색기술과 개발도상국 수요를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GCF는 한국산업은행, 한국국제협력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국내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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