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 방이 300만원' BTS 부산 콘서트 앞 아우성…"차라리 서울서 숙박"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2일, 오전 04:00


아이돌 그룹 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가 평소보다 수십 배 높은 가격으로 객실을 판매하고 있다는 글이 확산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의 한 숙박업소 예약 가격 정보가 공유됐다. 공개된 화면에는 평소 금요일 기준 5만 7000원이던 객실 가격이 BTS 공연일인 6월 12일에는 300만원까지 치솟아 있다.

객실 상태는 동일했지만, 가격 차이는 약 5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해당 숙소는 원룸 형태의 스탠더드 객실로, 평소에는 금요일 기준 5만 원대에 예약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공연 당일에는 가격이 수십 배 이상 폭등했고, 그마저도 '예약 마감'인 상태로 표시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실제로 저 가격에 예약이 이뤄진 것이 사실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커뮤니티에는 시민들이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대놓고 등골 빼먹으려는 수작에 부산에서는 1000원도 쓰지 않고 가려고 한다. 너무 꼴 보기 싫어서 물부터 김밥까지 모든 걸 다 싸 들고 바리바리 갈 참이다"라며 "한 철 장사해 먹기 위해 영혼까지 팔아먹으려고 하는 거냐?" 라고 맹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적당이라는 걸 모르나? 300만 원이면 택시 타고 서울 와서 호텔에서 자겠다"며 "여의찮으면 울산이나 김해로 이동해서 숙박하는 게 낫다. 이런 행위는 사기꾼과 뭐가 다르냐"라고 날을 세웠다.

보배드림


"결국 피해 보는 건 외국인들…세계적 관광지 이미지 다 망치는 행위"
특히 해외 팬들에게 한국의 바가지 문화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부산이라는 세계적인 관광지 이미지를 다 깎아 먹고 있다", "결국 피해 보는 건 다른 곳으로 조금만 이동해서 숙박해도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외국인들인 거 아니냐", "외국인들 X 먹이려고 안달이 난 것 같다. 저런 건 법으로 어떻게 처벌할 수 없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단속에 나선 상태다. 시는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경찰, 소방 등과 합동점검반을 꾸려 요금 초과 징수, 일방적 예약 취소, 미신고 영업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악의적인 바가지요금 업소에 대해서는 국세청과 공조해 세무 조사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연 기간 전후로 금련산·구덕 청소년수련원과 템플스테이 시설 등을 개방해 외국인 관광객 약 400명에게 저렴한 숙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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