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소방청장 "AI 과학기술로 소방 대전환…K-소방 세계표준 만들 것"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2일, 오후 01:27

김승룡 소방청장이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AI 과학기술로 생명을 살리는 소방 대전환' 비전을 제시했다.(소방청 제공)

김승룡 소방청장이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재난 대응 체계를 전환하고 K-소방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소방청은 김 청장이 21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생명을 살리는 AI 과학기술 진보 연대와 협력을 통한 안전한 내일'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청장은 기후변화와 첨단기술 발전, 초고령사회 진입 등으로 재난 양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재난 대응 방식도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난은 더 이상 하나의 현장에 머물지 않고 사회 전체 시스템으로 확산되는 시대가 됐다"며 "소방은 출동·대응 중심을 넘어 예측하고 연결하며 선도하는 체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을 재난 대응 체계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김 청장은 "AI는 위험을 예측하고 현장을 판단하며 대응 우선순위를 제안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재난을 바라보는 관점과 현장을 연결하는 방식, 국민 생명을 지키는 시스템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방 혁신 전략으로 플랫폼화와 지능화, 글로벌화를 제시했다.

플랫폼화 전략과 관련해서는 소방이 국가 대응 역량을 통합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와 대전 자동차부품공장 화재 대응 사례를 언급하며 통합 지휘체계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능화 전략으로는 현장 경험을 데이터화해 스스로 학습·진화하는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연간 500만건이 넘는 출동 경험과 300건 이상의 대형 재난 대응 경험을 데이터 자산으로 축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족보행 로봇과 무인소방로봇, 드론, AI 관제시스템, 근력증강슈트 등을 활용해 현장 대응력과 소방대원 안전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김 청장은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신고 분석과 빅데이터 기반 위험 예측, AI 관제시스템 기반 최적 출동 자원 추천 등을 통해 골든타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화 전략과 관련해서는 K-소방 기술과 재난대응 시스템을 국제 표준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청장은 "대한민국 소방은 위험의 최전선에서 국민 생명을 지켜왔다"며 "K-소방은 국제 재난 대응의 기준이자 세계 안전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오는 22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생명을 살리는 AI 기술적 진보'를 주제로 AI로봇존과 드론존, 미래혁신관 등 8개 테마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hj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