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테마 주가조작" 코스닥 상장사 대표 구속 심사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2일, 오후 02:49

코스닥 상장사 알에프세미 현직 대표 A 씨가 22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다./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이차전지 산업에 진출하겠다'는 호재성 허위 기사를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반도체 소자 제조업체의 전현직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황중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쯤부터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등을 받는 코스닥 상장사 알에프(RF)세미의 전 대표 A 씨와 현 대표 B 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쯤 법원에 출석한 A씨와 B 씨는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는지 △서로 주범이라고 탓하는 상황이 맞는지 △글로벌 공략하겠다는 공시 내용이 허위라는 것을 인지했는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회사를 인수했는지 등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들은 2023년 반도체 소자 제조업체 한 곳을 인수한 뒤 '이차전지 사업에 진출해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등의 허위 내용을 공시해 주가를 올린 혐의를 받는다.

특히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이 수혈될 것처럼 홍보가 되면서 회사의 주가가 12배 가까이 뛰기도 했다. 하지만 수백억 원 규모로 예정된 CB 발행이 무산되고 이차전지 사업 진출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이후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회사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지난해 9월 30일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다. 1만 5000명에 달하는 소액주주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 차관보 출신의 A 씨는 퇴임 후 자산운용 업계에서 일하다 자신의 투자사를 차려 RF세미 인수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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