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던 중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 뉴시스)
안 위원장은 “인권위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부스를 설치하고 인권지킴이단 운영을 통해 양측 행사 관련 혐오표현 대응과 물리적 충돌 예방 등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안 위원장은 기독교 단체의 반동성애 집회인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서울퀴어문화축제 및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를 방문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모든 사람의 인권 신장과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권위는 지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와 기독교 단체 양측으로부터 부스 운영 등 참석 요청을 동시에 받자 “어느 한쪽만 참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모두 불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안 위원장의 모두발언 이후 해당 안건 상정 여부를 둘러싸고 위원들간 공방이 벌어졌다.
한석훈 위원은 “이제까지 퀴어축제든 무엇이든 특정 민간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전원위 의결을 거쳐 결정한 적이 없고 위원장 판단에 따라 해왔다”며 안건 상정에 반대했다. 김용직·이한별·강정혜 위원도 안 위원장의 모두발언으로 안건을 논의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상정에 반대했다.
반면 안건을 발의한 이숙진·오완호·오영근·소라미·조숙현 위원은 위원 3인 이상이 발의한 안건을 상정하지 않는 것은 비민주적인 처사라며 유감을 표했다. 조숙현 위원은 “소수 위원이 제출한 안건에 대해 상정 여부를 문제제기하면 안건 자체가 논의될 수 없게 된다”며 반발했다. 결국 안건은 상정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