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윤석열에 계엄 구체적으로 알려줬다…엉뚱한 날 해서 고생"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24일, 오후 04:17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구체적으로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특수건조물침입교사·특수공무집행방해교사 혐의 관련 3차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전 목사는 24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화상으로 참석해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전 당선인 시절 탄핵당한다는 꿈을 꿔 전화로 알려줬더니 ‘누가 나를 탄핵하냐’고 묻더라”며 “내가 ‘북한이 탄핵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장이 최루탄을 쏘고 방어하는 척, 밀리는 척하다 대통령실이 점거되면 그때 한남동 안가에서 계엄령을 선포하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줬다”며 “계엄을 엉뚱한 날짜에 해서 본인도 고생이 많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또 “내가 쓴 책을 윤 전 대통령에게 보냈더니 변호사를 통해 ‘어떻게 이렇게 설교를 잘하시냐’고 했다”며 “진작 내 설교를 들었으면 감방도 안 갔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나 오후 3시 현재 해당 발언이 담긴 3분가량 분량이 편집·삭제된 상태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 1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시위대 난입을 교사한 혐의(특수건조물침입 교사)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이날 “검찰 측 증인 두 명이 나를 만난 적도, 본 적도 없다고 했다”며 “100% 무죄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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