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최대 300㎜ 물폭탄…부산·광주 등 산사태 '주의' 격상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25일, 오후 09:39

[이데일리 성가현 기자] 오늘(25일) 밤부터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최대 300㎜ 안팎의 집중호우가 예보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호우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부산광역시·광주광역시 등의 경우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올라갔다.

광화문광장 인근서 우산을 쓴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27일까지 제주 산간 지역에는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다. 광주·전남에는 많게는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 부근을 제외한 전남 내륙과 광주는 50~100㎜, 전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80~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많은 곳은 2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이외 지역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100㎜ △강원도 30∼80㎜ △대전·세종·충남 및 충북 30∼80㎜ △전북과 대구·경북 30∼80㎜이다.

기상청은 이번 전국적인 집중호우의 원인으로 ‘하층제트’를 지목했다. 하층제트는 하층제트는 대기 하층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다. 이 바람은 수증기를 계속 공급하며 강수량을 키우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지반이 약해진 절개지나 옹벽의 붕괴, 토사 유출 등 시설물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께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반면 서울 등 12개 시도는 기존 관심 단계로 유지했다.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나뉜다. 이 중 주의 단계는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어 접근 및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도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또, 폭우 시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도로 침수 및 미끄럼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교통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께서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산사태·하천변·지하공간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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