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삼성역 GTX-A 철근 누락 "서울시 보고방식 부적절"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25일, 오후 10:2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토교통부가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해 서울시의 보고 방식이 부적절했다고 반박하면서 양 기관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성보 서울시장 직무대행이 2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GTX-A 철근 누락'에 대해 서울시 입장을 발표 하고 있다.
국토부는 25일 설명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이후 관련 사실을 6차례 통보했다”는 서울시 주장에 대해 “매월 2000∼3000쪽 분량의 월간 건설사업관리보고서 업무 일지에 제한적으로 기재돼 있었을 뿐 별도의 긴급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국토부는 철근 누락 내용이 별도의 요약 보고에 포함되지 않아 중대한 시공 오류로 즉시 식별하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국토부·국가철도공단·서울시가 참여한 17차례의 현장점검과 회의에서도 관련 사항에 대한 별도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간 점검 때도 서울시가 천장 균열과 벽체 누수는 지적하면서도 지하 5층 기둥 철근 누락 문제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단독의 보강공법 마련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선을 그었다. GTX 삼성역 구간은 국비가 투입되는 국가 철도시설이라면서 “관계기관, 전문기관, 전문가 의견을 듣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제시한 강판 에폭시 보강 공법에 대해서도 “공신력 있는 기관의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20일부터 전문기관 검증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공사 중단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열차 진동 측정 결과 관리 기준 이내로 확인됐으나 구조물 공사 중인 상황에서 지하 5층 기둥 강도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영업 시운전 시 하루 200회 이상의 열차 운행이 필요한 만큼 별도의 안전성 검증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행정안전부와의 관계기관 합동점검과 감사를 통해 원인과 문제점을 명확히 밝히고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법 검증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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