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후보 "단일화 진보뿐 아니라 중도보수까지 열린 자세로 논의"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6일, 오전 11:38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회견문 발표를 하고 있다.(서울시교육청 제공)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진보 진영 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언제든 열려 있다"며 한만중·홍제남 후보와의 추가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동시에 유아교육 무상화와 학생 교통비·현장체험학습 지원 등 핵심 공약을 두고 제기되는 '현금성 포퓰리즘' 비판에는 "의무교육 개념 자체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진보 진영 분열 우려와 관련해 "민주진보 교육 진영은 서울교육의 중요한 역사적 전통으로 단일후보를 만들고 경선 결과에 승복해 온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며 "선거 마지막 직전까지 그 전통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 경선에서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한만중 후보는 이에 불복해 독자 출마했고 홍제남 후보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며 "진보 진영뿐 아니라 중도·보수적 인사들과도 서울교육을 위해 열린 자세로 논의하고 좋은 정책은 함께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단일화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제 의지 밖의 문제"라며 "후보 등록 직전 홍 후보와 한 시간 이상 이야기를 나눴고 한 후보와는 토론장에서 만나기도 했지만 적극적으로 같이하자고 제안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날 공약 중 재원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공교육을 넓히겠다는 공약의 경우 "지금까지 의무교육은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학생이 출석해 졸업하는 정도로 인식돼 왔다"며 "이제는 의무교육을 마치면 자율적인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기초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이 국가 공교육의 핵심 책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아교육 무상화에 대해서는 저출생 문제와 연결 지었다. 정 후보는 "저출생 문제 속에서 가장 큰 부담을 겪는 계층이 3·4·5세 유아를 둔 젊은 학부모들"이라며 "기본교육 개념을 도입해 유아 단계부터 형평성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체험학습 지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부는 교실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체험학습을 제대로 운영하려면 법률·경제·행정·인력 지원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 교통비 지원에 대해서는 "학교와 집의 거리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학교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최소한의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금 보편적인 정책이 된 무상급식 역시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며 "유아무상교육은 약 4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시 정부와 교육청이 함께 논의하면서 추진하면 별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 안팎에서 제기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지방교육재정은 세수 상황과 경제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구조"라며 "기획예산처 장관과도 두 차례 이상 만나 지방교육재정이 왜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하는지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직 상태인 지혜복 교사의 복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빠르게 복직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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