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횡단보도를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박지현 기자
화요일인 26일 제주에 오전에만 13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20㎜ 넘는 강한 비가 이어진 가운데, 비구름은 낮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퇴근 시간대 이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더 강해질 전망이다.
26일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일 누적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진달래밭)에서 134㎜로 가장 많았다. 한라산 남벽엔 121.5㎜, 제주 윗세오름엔 102㎜를 기록해 곳곳에서 이미 100㎜를 넘어섰다. 제주 밖에서는 전남 완도에 13㎜ 강수량이 기록됐다.
빗줄기도 굵었다. 60분 최대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남원읍)가 22㎜로 가장 많았다. 제주 서귀포(진달래밭)는 20.5㎜, 제주(윗세오름)는 20㎜를 기록했다. 영실 18㎜, 한라산 남벽 17.5㎜, 가시리 16.5㎜ 등 제주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 안팎 강한 비가 이어졌다.
현재 강수 중심은 제주에 머물러 있지만, 비구름은 점차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와 전남권에 내리는 비가 낮 12시~오후 3시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비는 수요일인 27일까지 이어지겠다. 수도권과 충남권은 27일 오전까지, 전라권과 충북은 늦은 오후까지, 강원도와 경상권, 제주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북부를 제외한 지역 50~100㎜, 많은 곳은 중산간 150㎜ 이상, 산지 250㎜ 이상이다. 제주 북부도 20~80㎜가 예보됐다.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광주·전남은 30~80㎜, 많은 곳은 전남 남해안 120㎜ 이상이다. 부산·울산·경남은 50~100㎜, 많은 곳은 경남 남해안 150㎜ 이상 내릴 전망이다. 경북 남동부는 20~80㎜, 대구·경북은 10~60㎜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 내륙·산지에도 10~60㎜의 비가 예보됐다. 강원 동해안은 5~20㎜ 수준이다.
특히 강한 비는 26일 오후부터 27일 새벽 사이 남부와 제주에 집중되겠다. 전남 남해안과 경남 남해안은 시간당 50㎜ 안팎, 지리산 부근은 시간당 30~50㎜, 제주 산지는 시간당 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강한 비로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출입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 산사태, 토사 유출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강풍도 예상된다. 제주는 26일 밤까지, 산지는 27일 새벽까지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산지는 90㎞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 강풍이 불겠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