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치아 이식술(자료=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가치아 이식술은 사랑니처럼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치아를 뽑아 치아가 빠진 자리에 다시 심는 치료다. 오래전부터 시행돼 왔지만 현재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로 남아 있다.
이번 평가는 자가치아 이식술이 비급여 진료 가운데 진료비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면서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
재평가위원회는 국내외 연구 7편을 분석해 자가치아 이식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살폈다. 전체 환자는 169명이었다. 연구에서는 자가치아 이식술을 받은 환자를 임플란트 환자나 반대편 자연치아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 자가치아 이식술은 전반적으로 안전한 치료로 평가됐다. 다만 일부에서는 잇몸 염증이나 치아 뿌리 흡수, 골유착 같은 부작용도 나타났다. 임플란트와 비교한 연구에서는 자가치아 이식술 환자의 25%에서 초기 골유착이 보고됐고, 일부 환자에서는 구강점막 손상이나 부목이 조기에 탈락한 사례도 있었다.
치료 효과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평균 28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는 이식한 치아가 유지된 비율인 생존율이 100%로 나타났다. 심미성과 기능 등을 함께 평가한 성공률은 76.5%였다. 환자 만족도 역시 임플란트와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반대편 자연치아와 비교했을 때 잇몸 상태와 뼈 회복, 치주조직 상태 등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씹는 힘이나 저작 기능은 자연치아보다 다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자가치아 이식술이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결과 차이가 큰 시술이라고 설명한다. 옮겨 심을 건강한 치아가 있어야 하고, 시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치료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자가치아 이식조건에 부합하는 환자를 잘 선택하고 숙련된 의료진이 시술할 경우 임플란트와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자가치아는 치아 뿌리 표면의 줄기세포 덕분에 뼈 재생 능력이 뛰어나 임플란트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재평가위원회는 “연구 사례가 많지 않고 장기간 결과를 비교한 자료도 부족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자가치아 이식술 사용을 ‘약하게 권고’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