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익 68억' 창고에 숨긴 30대, 도난 신고했다가 덜미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7일, 오전 11:27

서울 송파경찰서가 현금 68억 원을 도난 당했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 수사에 착수해 피의자 A 씨를 검거해 압수한 40여억 원. 2024.10.10 (송파경찰서 제공)

2024년 서울 송파구 무인창고에서 도난당한 현금 68억 원이 범죄수익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도난 신고자이자 범죄 수익을 은닉한 30대 남성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0대 남성 여 모 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전날 서울동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여 씨는 이른바 '코넥스(KONEX·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사칭 거래소 사건'으로 취한 범죄 수익 일부를 빼돌려 서울 송파구의 한 임대형 무인창고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은 2021년 한 범죄 조직이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의 명칭을 도용해 만든 가짜 사이트를 통해 약 300명에게 140억 원 이상을 가로챈 것이 골자다.

이 범죄 조직 총책으로 구속기소 된 여 씨는 2022년 1심에서 무죄로 풀려났다. 이후 그는 2024년 무인창고에 범죄수익을 숨겨두고 있던 중 창고 관리 직원인 40대 심 모 씨에게 약 40억 원을 도둑맞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심 씨 수사 과정에서 신고자인 여 씨가 자금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점을 의심스럽게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여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영업자 행세를 하며 현금 출처에 대해서는 사업자금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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