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상 "조전혁, '동성애 반대' 현수막 이해 안돼…단일화는 열려 있다"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7일, 오전 11:33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27일 조전혁 후보의 '동성애 교육 반대' 현수막에 대해 "왜 그런 표현을 현수막에 거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다만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언제든 열려 있다"며 공개 회동을 제안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조 후보와 류수노 후보가 주장하는 '동성애·차별금지법 반대'와 관련해 "적어도 교육감에 나온 사람이라면 그런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 교육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 공교육에서 동성애 교육을 한다고 했느냐.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그 현수막을 보면서 이해되지 않았다"고 힐난했다.

이어 "개인의 자유일 수는 있지만 동성애·차별금지 반대를 앞세워 선거를 치르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걸 걸어서 어떻게든 당선돼 보겠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본인을 둘러싼 '좌파' 공세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이번 보수 후보들에게 만나자고 했는데 그들이 저를 끼워주지 않고 좌파로 몰았다"며 "보통 좌파라고 하면 전교조 프레임이 있는데 저는 전교조 후원을 한 적도 없고, 전교조 정책 가운데 반대하는 것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 교육감이 될 사람이라면 아이들을 생각해야 한다"며 "교육은 대한민국 운명을 바꾸는 뿌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는 "단일화는 오픈돼 있다"며 "후보 4명이 직접 만나 이야기하자고 계속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2022년 교육감 선거 때도 세 후보가 단일화를 하면 저는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며 "제가 단일화를 거부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뭐가 무서워서 못 만나겠느냐"며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로들까지 모셔 놓고 서울교육의 미래를 논의해 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우수 학원을 공교육과 연계하는 이른바 '공립형 학원' 구상을 제시하며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을 현재보다 크게 줄이겠다"고 밝혔다. 방과후학교와 문화센터 등을 우선 활용하되, 부족할 경우 지역 내 우수 학원을 공교육과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관내 우수 학원을 지정해 공교육과 함께 가도록 하겠다"며 "학원비를 낮추고 일부 비용은 지자체와 기업, 교육청이 지원해 부모 부담을 현재의 20% 미만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혈세로 사교육기관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공립형 학원은 대형 학원 지원 개념이 아니라 검증된 우수 교육 자원을 활용하겠다는 취지"라며 "인적 자원과 교사, 교육과정 등이 제대로 갖춰진 곳을 단계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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