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는 의과대학 배재성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6년 차세대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노화 미세환경 기반 제어 원천기술 개발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오는 2030년 12월까지 약 4년9개월 동안 총 50억원 규모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아 고도노화 제어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연구는 경북대를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참여하는 융합 연구 형태로 진행된다. 연구책임자인 배재성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기술이전 경험을 보유한 노화 연구 전문가로, 현재 경북대 기초학문융합연구원 웰빙유닛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존 노화 연구가 특정 장기나 개별 질환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사업은 동일 연령에서도 급격한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고도노화 자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만성 저강도 염증인 ‘인플래매이징(Inflammaging)’이 생체 회복 능력인 ‘노화 회복탄력성(Aging Resilience)’을 무너뜨리면서 고도노화를 유발한다는 가설을 토대로 연구를 추진한다.
사진=경북대
한국은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화 속도가 세계적으로도 빠른 수준인 만큼 치매·심혈관질환 등 노인성 질환 관리와 건강수명 연장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의료계에서는 단순 수명 연장보다 질병 발생 이전 단계에서 노화 속도를 늦추는 기술 개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경북 지역 역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신약·의료기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 대학들도 노화·뇌질환 분야 기초연구 확대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배재성 교수는 “고도노화는 단순히 늙은 상태가 아니라 질병으로 이행되기 직전의 조절 가능한 단계”라며 “전신 항상성을 회복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과 건강수명 연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