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려석은 비워주세요"…인구보건복지협회·공항철도 공동 캠페인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27일, 오후 06:0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와 공항철도가 임산부의 대중교통 이용을 간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임산부 배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임산부가 체감하는 배려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지적에 따라 인식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와 공항철도는 27일 인천시 검암역 대합실과 환승통로에서 ‘2026년 임산부 배려 공동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과 마이필은 기념품을 후원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자료=인구보건복지협회)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이 임산부의 일상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임산부 체험존, 배려 수칙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했다. ‘임산부 체험존’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체험복을 착용하고 ‘바닥에 완전히 앉았다가 일어나기’ 미션을 수행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시민은 “생각보다 훨씬 무겁고 숨이 차서 평범한 동작 하나라도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임산부 배려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배려 수칙 퀴즈’ 코너에서는 주사위를 굴려 임산부 배려석의 올바른 명칭, 임산부의 날(10월 10일) 등에 관한 문제를 풀며 관련 지식을 쌓았다. 현장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대중교통의 ‘배려석은 항상 비워둬야 한다’는 문항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의 뜻을 표시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한편 협회가 지난헤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의 82.6%는 “임산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배려를 체감한 임산부는 56.1%에 그쳤다.

‘배려석 이용 경험률’은 79.5%로 전년(92.3%) 대비 감소했으며, 이용 중 불편함을 느꼈다는 응답은 60.9%로 전년(42.4%)보다 늘었다. 또한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에 대해서는 임산부(69.3%)와 일반인(68.6%) 모두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경선 협회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배려 온도가 결코 낮지 않음을 느꼈다”며 “임산부들이 대중교통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나아가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