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2시32분쯤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인명구출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앞서 서울시는 서소문 고가 철거공사 현장 붕괴 사고 브리핑에서 “당초 24시간 작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철도 운행 문제 등으로 하루 작업 시간이 새벽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로 제한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코레일은 서울시가 초기 계획 단계부터 심야작업을 전제로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24년 3월 철도 입체교차시설 심의위원회 개최 요청 당시 제출한 자료에서 ‘철도보호구역 및 철도횡단구간 심야작업 수행 계획’을 담았다. 또 지난해 11월 제출한 철도보호지구 행위신고서에도 심야 작업 내용과 소요시간 등을 포함했다.
이후 국가철도공단이 코레일에 검토 의견을 요청했고, 코레일은 공사 전 조치사항과 열차운행 안전 확보를 위한 준수사항 등을 회신했다. 같은 해 12월 국가철도공단은 해당 행위신고를 수리·통보했다.
주간 시간대 작업승인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업은 열차 운행이 중지된 심야시간대에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낮 시간대에는 운행 중인 열차에 영향을 줄 우려가 높아 심야 차단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사고 지점인 서소문 건널목은 KTX·일반열차·전동열차 등이 차량기지로 이동하는 핵심 구간”이라며 “장시간 연속 차단 시 전국 열차 운행 차질과 국민 불편이 우려됐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해당 구간을 지나는 열차는 평일 기준 총 346회 수준이다. 이 가운데 영업시간대인 오전 4시30분부터 자정까지 334회가 집중돼 있으며, 열차 차단시간인 오전 1시부터 4시30분까지는 열차 운행이 없다.
코레일은 또 사고 당일 현장 상황 공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당일 새벽 승인된 야간 차단작업 시간은 오전 1시 33분부터 4시 30분까지였다. 코레일은 “야간작업 중 단차가 발생한 사실과 그로 인해 주간에 안전진단을 시행한다는 내용을 시공사나 서울시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또 오전 8 시15분 진행된 주간 작업 승인 과정에서도 단차 발생에 따른 안전진단 작업이라는 설명 없이 ‘위험지역 외 주간 일상작업’으로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