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엄마 최서원 '하지 마비' 위기…병원 보내달라" 호소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28일, 오후 05:48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어머니의 심각한 건강 상태를 전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대중에게 호소했다.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 (사진=연합뉴스)
정 씨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 씨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10년의 수감 생활 동안 어머니는 이미 70세가 넘으셨고 어깨와 허리 수술을 각각 두 번씩 거치며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상태”라며 최 씨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정 씨는 “최근 담당 교수로부터 당장 내일 하지 마비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쿠싱 증후군과 패혈증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염증 수치도 위독한 수준이라 멘탈이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정 씨는 어머니의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병원비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정 병원에서는 수술했던 병원으로 가라고 하고, 수술했던 병원에서는 미납된 병원비 일부를 주지 않으면 받아줄 수 없다고 해 정말 죽으라는 것인지 어안이 벙벙하다”고 전했다.

최서원 씨 자필 편지. (이미지=정유라 페이스북)
현 상황에 대한 억울함도 표현했다. 정 씨는 “공동정범들은 다 사면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죄를 받았는데 우리 엄마만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며 “재심을 준비 중인데 그때까지 살아 계실지 걱정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승소한 안민석 전 의원 등으로부터 아직 배상금을 받지 못해 이런 글을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씨가 언급한 하지 마비는 척수 손상이나 신경계 이상 등으로 인해 허리 아래 양쪽 다리의 운동 및 감각 기능이 저하되거나 상실되는 증상을 뜻한다. 주로 척수종양, 척추관 협착증, 뇌졸중, 척수 혈액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보행 불능은 물론 감각 저하와 배뇨·배변 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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