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 수익성 미달, 유정복 후보 사죄하라"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29일, 오후 06:54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시장 때 시작한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의 수익성이 최소 기준에도 못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허종식 국회의원이 입수한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의 재무적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이 사업의 수익성 지수(PI)는 기준치(1)에 못 미치는 0.92이고 재무적 순현재가치(FNPV)는 마이너스(-) 255억원으로 확인됐다. 사업비에 비해 수익이 적어 사업이 완료되면 255억원의 적자를 본다는 것이다.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
박찬대 후보 캠프는 논평을 통해 “유정복 후보가 자신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마중물이라며 호언장담했던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결국 거대한 적자 폭탄, 돈 먹는 하마에 불과하다는 부끄러운 수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황이 이토록 엄중함에도 유 후보와 같은 당 김찬진 제물포구청장 후보는 무슨 염치로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이 순항 중이라며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느냐”며 “마중물 사업부터 적자 늪에 빠졌는데 대체 무슨 동력으로 제물포 르네상스를 견인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박 후보측은 “참으로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정의 극치”라며 “인천시민과 동구 주민들은 이미 유정복식 공수표의 쓴맛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또 “유 후보는 민선 6기 (인천시장) 시절에도 (동인천 르네상스 사업으로) 2조원대 민자 유치, 80층 복합시설, 5800세대 뉴스테이를 약속하며 화려한 환상을 심어줬으나 결국 말잔치로 끝났다”며 “이름만 바꾼 제물포 르네상스로 또다시 부실 개발 우려를 조장하며 주민을 기만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실패 우려가 짙은 사업을 성공이라 주장하는 유정복·김찬진 후보에게 새롭게 출범할 제물포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유 후보는 마중물조차 썩어버린 제물포 르네상스의 실체를 시민 앞에 고백하고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유정복 후보 캠프측은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은 낙후된 지역의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복합개발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 대상지는 동인천역 남광장과 북광장 일대 9만3000여㎡이다. 부지 조성을 위해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해 3월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있다. 인천시가 개발사업을 시작했지만 해당 업무 수행에 부담이 커지자 iH를 시행자로 변경하거나 공동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7~12월) 시행자 변경 여부를 정한 뒤 실시계획을 인가할 예정이다.

시는 이르면 내년 보상을 완료하고 철거와 동시에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준공 목표는 2029년이다. 전체 사업비는 시행자가 430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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