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봤을 텐데, 왜 논란 자초"…LG전자 광고 수차례 '집게손가락' 조롱

사회

뉴스1,

2026년 6월 02일, 오전 05:00

온라인 커뮤니티

또 일베…'제2의 스타벅스' 논란 바통 터치
LG전자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광고 영상에 남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되는 이른바 '집게손가락' 포즈가 반복적으로 등장해 '제2의 스타벅스 사태'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판이 확산되자 LG전자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며 조용한 수습에 나섰지만, 삭제 경위나 제작 과정에 대한 별도의 입장과 해명은 내놓지 않고 있어 "소비자를 바보로 아는 것이냐"는 비판과 함께 논란이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G전자 공식 채널에 올라왔던 영상 캡처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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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은 설거지와 빨래, 청소 등 가사노동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문제가 된 것은 영상 곳곳에 수차례 등장한 손 모양이었다. 이는 단순 실수로 치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으며 제품과 그래프, 각종 오브젝트를 가리키는 장면마다 엄지와 검지를 좁게 모은 손동작이 반복적으로 사용됐으며 이 손동작은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해 온 이른바 '일베 조롱 이미지'로 불리는 남성의 신체를 비하하는 형태와 완벽히 일치했다.

문제의 이미지는 LG 씽큐(ThinQ) 로고와 가전제품을 집는 장면, 그래프와 신문 이미지를 가리키는 장면, 제품을 설명하는 장면 등 여러 컷에서 동일한 형태로 반복해서 등장했다.

해당 장면들이 확산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스벅처럼 이슈가 되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이냐", "스타벅스 논란을 보고도 아무것도 느낀 게 없느냐", "이게 우연이냐. 누가 봐도 의도적으로 넣은 것 아니냐", "왜 굳이 이런 논란을 자초하는지 모르겠다", "요즘 대기업은 검수 시스템이 없는 것 같다"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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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LG전자는 해당 쇼츠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나 별다른 설명 없이 '영상 감추기' 수준에 그치면서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삭제 이후 여전히 관련 입장문과 해명은 나오지 않았으며, 다른 공식 채널 게시물에는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LG전자가 이 같은 논란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2년에도 LG전자 사내 미디어 채널에 게시된 시스템에어컨 관련 콘텐츠에서 유사한 손동작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고, 당시 해당 이미지는 삭제 조치 됐다. 유사 사례로 최근 스타벅스 역시 일베 마케팅 논란에 휩싸이며 전국민적 불매 운동 등 큰 위기를 겪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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