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장관 또 정치중립 논란…진보 교육감 후보 지지 댓글

사회

뉴스1,

2026년 6월 02일, 오전 11:47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후보의 지지 내용에 남긴 댓글.(이준권 충남교총 회장 페이스북 캡처)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자신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후보를 사실상 응원하는 댓글을 남겨 또다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특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으로 구설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논란이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유우석 전 해밀초 교장은 사전투표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임 후보 지지 글을 게시했다.

유 전 교장은 게시글에서 "단일화 추진위 공동대표단 기자회견에 함께하고 저녁 유세에도 함께했다"며 "(단일화의) 힘을 본선 승리로 이어가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세종시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임 후보 지원 유세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최 장관이 '좋아요'를 누른 데 이어 "훌륭하십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댓글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임 후보는 최 장관이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직하던 시절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 세종교육원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과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지부장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어 최 장관의 '복심'으로 불렸다.

최 장관은 앞서 지난 4월에도 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최 장관과 교육부는 "개인 자격의 단순 참석"이라고 해명했다.

이준권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지난달 29일 최 장관의 댓글을 캡처해 공유하며 "교사는 선거 관련 게시글에 '좋아요' 하나도 못 누르는데 교육부 장관은 예외인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최 장관에 대한 고발 조치와 함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대한민국 교육 수장이 측근 당선을 위해 선거 지원에 나서는 것은 명백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차원에서 최 장관에 대한 고발 조치를 하겠다"며 "교육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린 최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cho@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