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서울교육감 누가 되나…역대급 '8자 구도' 속 정책 대전환 갈림길

사회

뉴스1,

2026년 6월 03일, 오전 05:50

진보: 정근식 한만중 홍제남 / 중도 이학인 보수: 김영배 류수노 윤호상 조전혁

6·3 서울시교육감 선거 본투표가 3일 실시되는 가운데 역대급 다자구도 속에서 누가 서울교육 수장을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보·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8자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어느 진영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서울교육 정책 방향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는 진보 진영의 정근식·한만중·이학인·홍제남 후보와 보수 진영의 김영배·류수노·윤호상·조전혁 후보가 출마했다.

최근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진보 단일후보와 보수 복수후보 구도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양 진영 모두 추가 후보 등록이 이어지며 사실상 역대급 다자구도가 만들어졌다.

현직 교육감인 정근식 후보는 학생 마음건강 지원과 기초학력 보장, 돌봄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만중 후보는 혁신학교 확대와 교육 불평등 완화를, 홍제남 후보는 학생 인권과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이학인 후보는 대안교육 확대와 교육 자치 강화를 각각 강조하고 있다.

보수 진영 후보들은 학력 신장과 교권 회복에 보다 무게를 싣고 있다. 윤호상 후보는 공립형 학원과 저녁밥 제공·학폭 제로 정책 등을 제시했고, 조전혁 후보는 기초학력 강화와 수월성 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류수노 후보는 교권 보호와 생활지도 강화를, 김영배 후보는 이념 편향 교육 개선과 생활교육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서울교육 정책 기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될 경우 현재 서울시교육청의 학생 마음건강·민주시민교육·기초학력 보장 중심 정책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학력 중심 정책과 교권·생활지도 강화 등에 보다 힘이 실리면서 정책 방향이 크게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선거 막판까지 경선 불복과 맞고발전, 동성애·이념 공방 등이 이어지면서 정책 경쟁이 실종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교육감 선거 특성상 조직표 결집 정도와 부동층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양 진영 모두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표 분산이 불가피해졌다"며 "후보 인지도와 조직표, 막판 부동층 표심이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선거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시내 각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본투표는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나 가능했던 사전투표와 달리, 본인 주민등록 주소지에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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