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6.5.29 © 뉴스1 유경석 기자
6·3 지방선거 당일인 3일 경찰이 최고 수준의 비상 업무 체계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대응에 나선다.
갑호비상은 치안 사태가 악화하는 등 비상 상황 시 발령하는 경찰 비상 업무 체계로,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근무다. 경찰 비상업무 규칙에 따르면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연가 중지 및 가용 경력 100%까지 동원 가능 △지휘관과 참모 정착 근무 원칙 등이 적용된다.
우선 경찰은 이날 전국 1만4288개 투표소에 총 6만5369명의 경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투표소 경비를 위해 112 연계 순찰이 실시되고, 권역별로 기동대가 운영된다. 투표소와 경찰관서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즉시 대응 체계도 확립했다.
오후 6시경 투표가 끝난 후 투표함을 회송하는 과정에도 경찰이 배치된다.
경찰이 이날 각 개표소까지 호송해야 할 투표함은 총 1만 4544개소분이다. 투표함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임차한 호송 차량으로 운반되는데, 이때 각 차량에 경찰이 2명씩 동승한다. 총 2만 9088명의 경찰이 동원되는 셈이다.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경찰이 배치된다.
경찰 관계자는 "투표함 호송 방해나 호송 차량 공격 등 우발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최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화상회의를 통해 안전대책대로 선거관리를 잘해달라 일선에 당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258개 개표소별로 경찰관 3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을 직접 지휘한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달 20일부터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18개 시도 경찰청, 261개 경찰서에 설치해 개표 종료 때까지 24시간 운영 중이다.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은 △주요 인사 신변 보호 △유세장 안전 확보 △투·개표소 경비 및 투표함 회송 등 경찰의 모든 선거 경비 안전 활동을 상시 관리한다.
유 직무대행은 선거경비통합상황실 개소식에서 "경찰의 역할은 선거기간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하도록 안전하고 공정한 선거 분위기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선거 전 과정에 걸쳐 빈틈없는 안전 활동을 전개하고 후보자에 대한 위해행위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도 지난 1일 기자 간담회에서 "선거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해 투표함과 개표소 경비에 만전을 기해 투표권이 안전하게 행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가 끝나더라도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끝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