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3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서울 종로구 안국동 본인의 선거 사무실에서 투표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선거에서 서울은 역대 교육감 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다. 당초 진보 진영에서는 단일화 경선을 통해 정근식 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한만중 후보가 경선 절차의 하자 문제를 제기하면서 독자출마했다. 진보 성향인 홍제남 후보는 아예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따로 선거에 출마했다. 보수진영에선 김영배·류수노·윤호상·조전혁 후보가 출마했고 중도 성향 이학인 후보도 선거에 나섰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만 총 8명이었다.
후보 난립 속에 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것은 현직 프리미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교육감으로 활동하면서 학부모 유권자들에게 자연스레 이름을 알린 것이다. 후보의 인지도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학부모들과 접촉이 잦은 현직 교육감이 당선에 유리하다.
임태희(왼쪽)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사진=뉴시스)
경기도는 전통적으로 진보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던 곳이지만 2022년 선거에선 보수 단일화를 이뤄낸 당시 임태희 후보가 54.7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진보 단일화에 성공한 안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종 개표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될 정도로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안 후보와 단일화 승부를 겨뤘던 유은혜 후보의 용단이 영향을 미쳤다. 유 후보는 단일화 경선 과정에 불복, 단독 출마를 고심하다가 지난달 초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인천은 현직인 도성훈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보수 진영 이대형 후보와의 경쟁에서 간신히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밤 10시 30분 기준 득표율은 40% 정도다. 앞서 도 후보는 선거 직전 같은 진영의 임병구 후보가 인천 유일 진보 단일 후보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며 법원에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했다.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인천지역에서 복수의 진보 후보가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경북·충북은 현직 교육감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밤 10시 30분 기준 대구는 현직 교육감인 보수 진영 강은희 후보가 약 4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 중이며 경북과 충북도 각각 현직 교육감인 임종식 후보와 윤건영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전남광주 김대중 △부산 김석준 △대전 성광진 △울산 조용식 △세종 강미애 △강원 강삼영 △충남 이병도 △전북 천호성 △경남 송영기 △제주 고의숙 등이 지역별 교육감 선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