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부부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5.29 © 뉴스1 이호윤 기자
'역대급 다자 구도'로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에서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가 승리했다. 재선에 성공한 정 당선인은 4년 더 서울교육을 책임진다. 8명의 후보 난립 속 현직이라는 최대 경쟁력이 서울시민의 지지를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당선인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오전 8시30분 개표율 기준 30.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정 당선인의 승리에는 '현직 프리미엄 효과'가 가장 컸다는 분석이다.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정당 공천을 받지 않아 사실상 후보 이름값이 당선을 좌우한다. 정 후보는 현직인 만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교육정책 안정성도 정 후보가 승리를 거둔 요인으로 꼽힌다. 현직인 정 후보 체제가 유지되면 서울교육 정책도 큰 혼란이 없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진보 정권인 만큼 정부 정책 기조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다자구도도 한몫했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정 후보를 포함해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도 또는 보수 성향 후보가 5명이나 출마하면서 표가 분산된 게 오히려 진보 진영의 정 후보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보수 진영이 선거 내내 소수자 혐오와 색깔론에 집중하며 오히려 반감을 산 것도 승인 중 하나다. 정 후보는 줄곧 이를 비교육적 행위라며 비판했다.
정 당선인의 재선 성공으로 진보 교육감 시대는 4년 더 연장됐다. 정 당선인은 "지난 시간 서울교육은 기초학력, 마음건강, 미래교육, 교육의 공공성 같은 과제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풀어왔다"며 "이제 그 변화를 멈추지 않고 더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kjh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