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투표용지 사태' 노태악 선관위원장 수사…"절차 따라 진행"

사회

뉴스1,

2026년 6월 04일, 오후 05:18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4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긴급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4 © 뉴스1 김진환 기자

경찰이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송파·강남·광진구 등 14개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된 사태와 관련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이 고발당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4일 오후 공지를 통해 "시민단체가 전날(3일) 서울경찰청에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상대로 직무 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오늘 서울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 등 필요한 조사를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오후 노 원장과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김범진 사무처장, 민소영 서울시 송파구 선관위원장·조시훈 사무국장 등을 직권남용·직무 유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피고발인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6·3 지방선거 본 투표일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일부 투표소인 잠실2동 6투표소 등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 100여 명이 대기하는 등 혼란도 모자라, 오후 4시 30분쯤부터는 아예 투표가 진행되지 못해 상당수 유권자가 돌아가도록 만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이어 "이는 헌법 제24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지는 권리'를 박탈한 경우"라며 "투표소가 최소 4곳에 해당한 것은 관리 감독 소홀 등 관리자로서 주의 의무를 현저히 해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선관위 부실이 여러 차례 발견돼 최근까지 많은 국민이 선관위를 신뢰할 수 없는 부정선거 외침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음을 재확인하듯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선거 때마다 불공정하게 반복되는 일들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들은 "피고발인들은 선거 기간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해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권리를 박탈한 행위는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파괴한 만행"이라며 사과와 전원 사태, 국회 국정감사 개최 등을 촉구했다.

한편 허 사무총장은 전날 경기 과천시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copde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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