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직원들이 2025년 6월 계양산 정상에서 러브버그를 잡고 있는 모습. (사진 = 인천시 제공)
시는 이날 산림헬기를 활용해 대규모 성충 방제 장비를 계양산 정상부로 이송했다. 해당 장비는 광원포집기 4기(대형 2기, 소형 2기), 유인물질 포집기 100기, 흡충기 8기, 롤트랩(나무에 두르는 끈끈이 테이프) 40개 등이다. 광원포집기는 가정집 냉장고 크기이고 무게는 200㎏ 정도 된다. 불빛을 이용해 러브버그를 유인하고 포집하는 장비이다. 유인물질 포집기는 휴대용 확성기 크기이고 러브버그가 좋아하는 냄새가 나는 물질을 발라 유인한다. 흡충기는 휴대용 청소기 모양이고 공기를 빨아들려 러브버그를 포집하는 장비이다.
시는 이 장비들을 운영해 계양산 정상부 일대에서 러브버그 개체수를 줄일 계획이다.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하면 고도가 높거나 인력 접근이 어려운 산림, 숲 인접 지역에서 드론 2대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물 살포)를 한다. 드론은 국립생물자원관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화학적 약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침에 따른 물리적·생물학적 방제 방식을 적용해 생태계 영향을 줄이면서 시민 불편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도심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인천 전역(강화군·옹진군 제외)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 소독업체와 함께 방제사업(물 살포)을 한다. 이 사업은 과거 민원이 집중됐던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를 중심으로 전체 3개 방역반을 편성해 주 2회, 3주간 집중 적으로 시행한다. 발생 규모에 따라 추가 방제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구에 끈끈이 롤트랩 등 방제 장비를 지원하고 러브버그 발생 정보와 시민 대응 요령을 인천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한다.
앞서 시는 지난 4~5월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유충을 대상으로 미생물제제(Bti)를 살포하는 예방 방제와 실증 실험을 했다. 시 관계자는 “미생물제재 살포는 소규모로 진행했고 실증 실험 결과는 아직 안나왔다”며 “유의미한 효과가 있으면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브버그는 낙엽 아래 알을 낳기 때문에 산에서 성충이 많이 발생한다”며 “계양산은 지난해 유충 조사를 해보니 정상부에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방제 장비를 정상부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