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함을 이송하고 있다. 2026.6.5 © 뉴스1 김도우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맞은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남아 있는 투표함 2개에 대한 반출이 완료됐다. 투표 종료 이틀만으로 이를 막기 위한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이 이어졌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경찰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오전 8시 54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남아 있던 주민 2000여 명분의 표가 담긴 투표함 2개를 개표소로 이송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18개 기동대 1000여명을 투입해 투표소 앞을 가로막던 약 300명의 시위대에 해산 명령했다.
경찰은 "투표함 호송에 따른 현장 질서 유지에 협조해달라는 서울시 선관위의 협조 요구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필요한 투표함 통행로 확보 등 경찰 조치에 폭행 등을 하면 처벌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투표용지 등 선거 관리 시설, 장비 등을 훼손하거나 손괴하면 공직선거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다"며 "심각한 소음과 통행 방해 등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로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자신 해산해달라"고 했다.
시위대는 이에 맞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서로 팔짱을 낀 채 '인간 띠'를 형성하는 등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은 통행로 확보를 위해 시위대 일부 인원을 밖으로 끌어내고 있고 이에 시위대는 "투표함을 지키자", "참정권을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맞섰지만, 투표함 반출을 확인하고 현장을 정리하는 등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투표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지역 14개 투표소 중 한 곳으로, 대기표를 받은 유권자들의 투표 종료 시각을 당초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로 4시간 미뤘다. 반출은 투표 종료 34시간여 만에 완료됐다.
투표함 개표가 지연됨에 따라 당선 확정 역시 지연 중이다. 현재 서울시장직에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9.1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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