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선거 후 첫 주말…서울 곳곳 '투표용지 부족' 규탄 집회

사회

뉴스1,

2026년 6월 06일, 오후 04:38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이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는 모습(총학생회공동포럼 제공)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토요일인 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10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국민 모두의 표가 동등한 가치를 가진다는 헌법상 참정권이 국가기관의 관리 부실로 인해 실질적으로 침해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나민석 총학생회공동포럼 사무처장은 "선거 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 민주주의는 정당성을 잃게 된다"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등 국회와 정부의 초당적 책임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지민 고려대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장은 "선관위는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범위와 절차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선관위는 이번 선거관리 부실의 책임 소재를 끝까지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알려지고 나서 대학가에선 선관위가 참정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총학생회 대자보가 연이어 발표된 바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6·3 지방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선거 무효 즉각 재선거'라고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성조기를 흔들었다.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는 연단에 올라 "5200만 국민들의 주권과 4000만 유권자들의 참정권이 도둑맞은 것"이라며 "전 국민들에게 명명백백한 부정선거였음이 증거로 드러난 것이고, 6·3 선거는 전국 모든 선거가 무효가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이날 오후 4시부터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참정권 침해, 재선거 실시!'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고 있다.

해당 집회 참가자들도 청와대 앞에서 집회가 끝나는 대로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는 전날(5일) 오전 10시부터 투표함 반출을 막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만여명이 올림픽공원 일대에 모였다.

한편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교수모임은 이날 오후 5시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선거 공정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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