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송전 전력망 건설 반대 지역별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8 © 뉴스1
전남 무안과 신안을 잇는 52㎞ 길이의 송전망이 준공되면서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와 접속대기 문제가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전력망 확충으로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계통 수용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는 전남 무안과 신안을 연결하는 154㎸ 송전망을 최근 최종준공됐다고 7일 밝혔다. 운남~신안~읍동 구간의 총길이는 52㎞다.
전남지역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가 빠르게 늘면서 계통 여유 부족에 따른 출력제어가 증가해 왔다.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전력망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을 경우 발전량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조치다.
출력제어 횟수는 2023년 2회에서 지난해 27회로 늘었고, 올해는 이미 82회를 기록했다. 기후부는 이번 송전망 가동으로 전력을 수요지로 보내는 능력이 확대돼 출력제어가 완화되고 약 190㎿ 규모의 재생에너지 접속대기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0㎿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여러 곳이 추가로 계통에 연결될 수 있는 수준이다. 재생에너지 설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호남권에서는 발전소를 지어도 송전망 부족으로 계통 연결을 기다리는 사례가 이어져 왔다.
이번 송전망 건설은 기술적으로도 난도가 높았다는 게 한전 설명이다. 전체 노선 대부분이 도서 지역에 위치해 섬과 섬을 22차례 연결해야 했으며, 일부 구간은 섬 사이 거리가 최대 2㎞에 달했다.
특히 최고 높이 263m 철탑이 설치돼 국내 최고 높이 기록을 세웠다. 한전은 철탑 조립 전용 크레인 개발과 특수전선 적용, 친환경 진입로 부선 공법 등을 활용해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반복되는 출력제어 문제를 줄이기 위해 송전망 확충과 계통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ace@news1.kr









